“예. 저희가 황도를 탈출했을 때 상황제께서 가두셨습니다.”
흑마법사들까지 거기 있을까 하여 물어봤지만 세이머스는 모른다 하였다. 상황제의 명으로 허락된 인물이 페이커솔랭배팅 그 근처에도 갈 수 없다는 듯했다.
아무래도 일어났으니 상황제를 만나봐야 할 것 같았다. 체이스가 없으니 대신 다른 시종을 불러서 옷을 갈아입고는 황제 궁으로 향했다.
황제 궁에 들어서자 시종장이 놀라며 나를 집무실로 안내했다. 아무래도 상황제가 미리 언질을 준 것 같았다.
“왔느냐.”
들어가자마자 상황제가 나를 반겼다. 자리를 가리키며 앉으라 하기에 순순히 자리에 앉았다.
“용에게 간단하게 페이커솔랭배팅 했다만, 다 나은 게 맞는 거냐?”
“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.”
아마라는 단어를 듣고 상황제의 눈썹이 휘었다. 아니면 아닌 거고, 맞으면 맞는 거지 내가 애매하게 말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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